• 시중에 나도는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의 상당수사 성능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악성(코드) 프로그램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한 ‘2009 상반기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실태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악성코드 제거 성능이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성능 미달의 다수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6월 기준으로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134종의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치료성능, 이용약관 게시, 배포 및 결제방식, 설치 동의확인 등 38개 항목에 대해 실태를 조사했다.
    다양한 종류의 악성코드 샘플 1500개의 치료성능 등을 측정한 결과, 1000개 이상의 악성코드를 탐지·치료하고, 이용약관 게시 등을 준수한 우수제품이 15종으로 전년도 하반기 6종 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정상파일 등을 악성코드로 잘못 탐지하는 제품은 9종으로 전년 하반기 32종 보다 크게 줄었다.
    하지만 단 하나의 악성코드도 탐지하지 못하거나 프로그램 설치 및 실행 오류, 준수사항 미 이행 등의 제품이 100 여종(74.6%)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의 제품 선택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조사결과 문제소지가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시정권고를 하거나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개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지속적인 이용자 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유ㆍ무선 전화결제를 통해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에 대한 자동결제 및 본인 동의 없는 결제 피해가 발생한 이용자는 휴대폰/ARS 결제중재센터(www.spayment.org : e-mail 접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