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는 그런 저런 박근혜식 정치행위를 해 왔다고 하더라도 바로! 지금부터는! 지금부터는 이명박 정부! 대한민국 정통 정부 수반인 이명박 대통령에게-국민으로서, 정치인으로서 같은 정당 한나라당인으로서 절대 협력하라고 충언하고 싶다.

    현재 차기 대선주자 제1위- 대세론적 차기 대통령-예상자라 하더라도 세계정당사상 괴이하게 출산된 1인 숭배(?) 정당인 친박연대 대변인이 박근혜 의원에 대해 말 한번 잘못했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대변인 직이 날아가버린 기형적 정치현상을 보고 박 의원은 과연 어떤 느낌을 가졌었는지 궁금하다.

    모든 것을 잃고 떠나보내기 전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자중자애 하는 것이 현명한 인간의 선택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도가 지나치면 화를 입는 법. 지금 박 의원 주변에 진정성을 가지고 박 의원을 위하여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사들이 존재하는지 실로 의문스러워 지는 것은 비단 필자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몇 일 전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이 쓴 '근혜님의 神託통치'란 칼럼을 잠시 살펴보자.

    “…이 정부가 망해야 차기 대권을 잡을 수가 있다고 여긴다면 국민과 역사에 죄짓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守舊좌파에 정권이 넘어가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도 사라질 수도 있다·…(중략) 말 한마디에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하는 독보적 정치력으로 한나라당이든 친박연대든 당대표를 맡아 국정의 한 축을 책임지기 바란다. 평양을 찾아가 어머니를 죽게 한 김정일과도 악수했는데 나라를 위해 또 자신을 위해 못할 게 뭐 있단 말인가?”

    김 위원의 이 글은 박 의원을 위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고언(苦言)을 한 흔적이 역력히 드러나 보인다. 참으로 박 의원이 많이 생각하고 운신해야 할 부분을 짚어 준 글처럼 느껴진다.

    한국정치가 희화화(戱畵化)되고 있는 이즈음 박 의원은 애국심을 냉철하게 다시 한 번 반추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지금의 권력은 과거 권력과 그 성격이 사뭇 다르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 환경과 정치지형은 과거와 차원이 다른 궤적을 그려가고 있다.

    박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주자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때로는 모든 것을 잃기 전에 자중자애(自重自愛)할 수 있는 모습이 정치인에게는 필요한 법이다. 박 의원을 비판했다고 단칼에 날아가 버린 친박연대 대변인 사건을 보고 “알라신에 불경하면 단칼에 베어버리는 종교적 근본주의가 떠오를 정도”라고 표현한 김 위원의 글에서 박 의원의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희구하는 바람이 역력히 곁들여 있음을 느낀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되려면 아직도 수많은 허들을 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나라당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이들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협력적인 태도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명박 정권에 협력하겠다면 톡 까놓고 물불 가리지 말고 치열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것이 집권 여당인으로서 당연한 태도다.

    한나라당 차기 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돈이 남말 하듯 ‘선문답’정치나 하고 정치평론가같은 포플리즘적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또 다시 무임승차를 위한 기회주의가 판치는 한에서는 한나라당 재집권 기회는 멀어져 갈 수밖에 없음도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포플리즘적인 정치공학만으로 대통령 되던 시대는 이미 지난 것 같다.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 내용은 뉴데일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