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5일 "(북한에 억류됐던)여기자 문제가 해결됐다고 해서 북핵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라고 지적했다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에서 "북한이 미국 전 대통령이 방문한 사실에 대해 자신들의 국내 정치 문제와 관해 상당 부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지금 상황에서 확대 해석은 금물"이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이 단순한 사건에 우리가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고 정치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소외감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서로가 체면을 세워주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부분이 있다"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북미간 핵 문제 관련 양자 협상이 이뤄질 개연성은 없지만 적어도 6자회담을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한 북미간 대화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이런 상황에서 물꼬가 트이면 '한국이 소외되는 거 아니냐. 한국 대북 정책이 바뀌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이명박 정부 대북 정책은 그 포용을 정상화 하겠다는 정책이고, 철저한 국제 공조 속에서 북한을 국제 사회 일원으로 도와주겠다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난 10년 동안의 정책과 비교되면서 오해가 양산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