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이 23일 임기 1년의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에 당선됐다.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서 권 의원은 1062표(득표율 56.8%)를 얻어 당선됐다. 권 의원과 경쟁한 전여옥 의원은 805표를 얻었다.

    시당위원장은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서울지역 시구의원에 대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서 영향력이 막강해 경쟁도 치열했다. 당초 홍준표 정두언 의원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자칫 계파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어 중도 포기했는데 결국 권영세 전여옥 의원이 경선을 펼치며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됐다.

    무엇보다 이재오 전 의원과 정몽준 최고위원이 전 의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은 '이재오 대 반이재오'간 대결구도가 형성됐고 이로 인해 선거전은 더 과열양상을 보였다. 또 이 전 의원이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 복귀를 할 것으로 알려지며 이번 선거가 '이재오 당 복귀'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심도 컸다. 권 의원은 소장·중립파와 친박계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