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은 13일 북한 김정일의 췌장암 발병 보도 관련 "북한의 급변사태가 언제, 어떤 형태로 진행될 지 시나리오별로 다양한 대응책을 면밀히 세워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span style=북한 김정일이 지난 8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1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해 서류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을 보면 김정일은 윗부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 것이 확연히 드러나며 다소 수척해진 얼굴에 오른쪽 입꼬리가 올라간 모습을 볼 수 있다 ⓒ 연합뉴스 <<조선중앙TV촬영>> " title="북한 김정일이 지난 8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1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해 서류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을 보면 김정일은 윗부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 것이 확연히 드러나며 다소 수척해진 얼굴에 오른쪽 입꼬리가 올라간 모습을 볼 수 있다 ⓒ 연합뉴스 <<조선중앙TV촬영>> ">
    북한 김정일이 지난 8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1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해 서류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을 보면 김정일은 윗부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 것이 확연히 드러나며 다소 수척해진 얼굴에 오른쪽 입꼬리가 올라간 모습을 볼 수 있다 ⓒ 연합뉴스 <<조선중앙TV촬영>>

    이날 오전 YTN은 한국과 중국 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일이 췌장암에 걸렸으며 이 질병이 김정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경 의료진의 말을 빌어 김정일의 생존 가능성을 5년 이내로 내다봤다. 이후 통일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일부언론에서 특정 병명이 거론돼 보도했지만 아는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체제의 급속한 붕괴로 인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할 수도 있고, 북한 내의 혼란을 무마하기 위해 대남도발 책동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 대변인은 "북한 관련정보는 최대한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급변사태에 대한 대비는 정부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독일의 통일을 거론하며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기에 예상치 못한 과정과 방법으로 이뤄졌음을 간과해서도 안된다"면서 "기회는 위기를 통해 온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국민적 차원의 대비태세 확보가 결국은 북한의 오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정부는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정일의 췌장 이상설은 지난 10일 일본 언론에서 먼저 제기했는데 일본 TBS방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심각한 췌장 장애를 앓고 있다"며 "현재 원산에 있는 별장에서 특별의료팀의 치료를 받고 있는 김 위원장이 해당 질병에 대해 알고 있을 것" 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 워싱턴타임스도 지난 9일 "계속 악화되고 있는 건강으로 인해 앞으로 1년 정도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