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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측은 3일 "고인의 유골 일부를 광주에 안치하자는 제안을 정중히 거절한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를 담당하는 봉하전례위원회는 이날 오후 사람사는 세상 프레스 홈페이지에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분골 요청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노 전 대통령 유골을 분골해 광주에도 안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제안은 고맙지만 유족의 뜻을 존중해 광주측 제안을 정중히 거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출신 노 전 대통령측 일부 인사들은 고인의 49재 중 오재가 열린 지난달 26일 "노 전 대통령이 영.호남 지역감정 타파에 힘을 기울였고 의로운 광주정신과 맞닿아 있는 정치인으로서 유골 일부를 광주에 안치해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려야 한다"며 광주 분골을 제안했다.
노 전 대통령 팬클럽인 광주지역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도 고인의 유골 일부를 광주에 안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해=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