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 불안정으로 밤새 서울을 비롯한 내륙지방 곳곳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오전 7시까지 서울 관악구, 경기 구리ㆍ광명, 강원 횡성, 경북 포항ㆍ영천에 소나기구름이 발달하면서 돌발성 비가 산발적으로 내렸다.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지역별 강수량은 구리 82.5mm, 관악 53.5mm, 중랑 54mm, 송파 40.5mm, 성북 20.5mm, 남양주 15.5mm 등으로 같은 권역에서도 큰 편차를 보였다.

    경기 구리시에는 이날 오전 7시20분을 기점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온종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륙 곳곳에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과 경기는 소나기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고 있으며 천둥 번개가 치고 시간당 5~30mm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상층의 차가운 공기와 지표면 부근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서 순간적으로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렸다"며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때에 따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고 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