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죽은 너구리의 시체로 밝혀진 몬탁괴물
    ▲ 죽은 너구리의 시체로 밝혀진 몬탁괴물

    괴물 광풍(狂風)이 전 세계를 휘몰아치고 있다.

    몬탁괴물, 잔디인간, 괴물메기, 초소형인간, 네시, 빗풋‥. 이들 중 일부는 장난으로 만들어진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상당수는 미스테리로 남겨져 미확인 생물체로 불리고 있다.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몬탁괴물은 물에 몸이 잔뜩 불은 너구리의 사체인 것으로 드러나 이를 '유전자 조작'의 산물로 믿었던 네티즌을 허탈하게 하기도 했다.

    잔디인간이나 네시 역시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한 조작된 가짜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잔디인간의 경우 당사자가 직접 TV에 나와 "잔디를 너무 좋아해 희망사항으로 합성한 사진"이라고 밝힌 바 있다.

  • ▲ '초소형인간'으로 알려진 사진. 일부 네티즌은 이 생물체가 '아이아이원숭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 '초소형인간'으로 알려진 사진. 일부 네티즌은 이 생물체가 '아이아이원숭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그러나 현지 언론이 "한 여성이 기이한 생명체를 카타르 도하에서 발견해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진 '초소형인간'은 사진을 찍은 여성 외에도 많은 시민들이 시내에서 이 생명체를 목격했고,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서자 빠르게 달아났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가짜가 아닌 실제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전문가들은 초소형인간이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손바닥이 사람을 닮아 있는 등 사람의 형태와 비슷해 인간과 유사한 종의 생명체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1일 유튜브에 정체불명의 괴생물체가 찍힌 동영상이 게재되며 전 세계 네티즌을 경악케 하고 있다.

  • ▲ 한태환(37) 씨가 강원 삼척시 교동 작은 후진 해수욕장 방파제 앞 바닷속에서 촬영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한태환 씨 제공>> ⓒ 연합뉴스
    ▲ 한태환(37) 씨가 강원 삼척시 교동 작은 후진 해수욕장 방파제 앞 바닷속에서 촬영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한태환 씨 제공>> ⓒ 연합뉴스

    일명 '하수구괴물'로 알려진 이 괴생명체는 지난달 3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유포되기 시작했는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하수구에서 내시경을 이용해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에일리언’의 알처럼 생긴 이 생명체는 원형의 모양으로 띠고 있으며 하수구의 갈라진 틈에 붙어서 수축하고 퍼지는 행동을 반복해 보는 이로 하여금 혐오감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괴물 출현의 소식은 이어졌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태환(37.삼척시 정하동) 씨가 지난달 25일 삼척시 교동 작은 후진해수욕장 방파제 앞 수심 2.5m 바다 속에서 거머리 형태로 헤엄치는 생물을 촬영했는데, 한 씨는 이 생명체를 처음 발견할 시 물속을 떠다니는 미역으로 생각했으나 움직임이 이상해 자세히 관찰한 결과, 머리와 몸통, 꼬리가 달린 괴생물체로 파악돼 영상으로 옮겨 담았다고 전했다. 

    영상 속의 괴생물체는 검은색 몸통에 흰점들이 가로로 나있고, 납작한 머리와 꼬리는 동그란 모양으로 전체 길이가 20㎝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 ▲ 미국에서 발견된 '하수구괴물'
    ▲ 미국에서 발견된 '하수구괴물'

    네티즌들은 이 괴생물체를 '삼척괴물'로 지칭하며 유전자 조작으로 생긴 괴물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이를 존티토의 예언대로 지구의 멸망을 암시하는 하나의 징표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2038년 세계가 맞이할 유닉스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군의 명에 따라 타임머신을 타고 2000년으로 날아왔다"라고 주장했던 존티토는 2000년 11월 2일부터 이듬해 3월 24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각종 예언을 남겼다. 이 중 2003년 미국에서의 광우병 파동과, 이라크 침공, 2005년 발생한 쓰나미를 적중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거론, "하수구에서 발견된 이 괴물은 봉 감독이 묘사한 괴물과 태생 환경이 비슷하다"며 "인간의 유전자 조작으로 빚어진 참혹한 결과"라는 주장을 한 네티즌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