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이사회, 넷플릭스 제안 수용 권고"파라마운트 자금 조달 방식 불확실"
  • ▲ 넷플릭스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넷플릭스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이사회가 파라마운트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넷플릭스의 제안을 수용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새뮤얼 디피아자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은 "파라마운트의 공개 매수 제안을 검토한 결과 그 가치가 불충분하고 주주들에게 상당한 위험과 비용을 부과한다"면서 "넷플릭스와의 합병이 주주들에게 더 우수하고 확실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라마운트는 주당 30달러, 총 1080억 달러(약 158조원) 규모의 전액 현금 인수안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에 제시했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830억 달러(약 122조원) 규모 주식·현금 혼합 제안보다 더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이사회는 파라마운트의 자금 조달 방식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의 아버지이자, 오라클의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지원할 지가 모호하다는 주장이다.

    디피아자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래리 엘리슨)이 참여할 것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며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도 좋지만,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권고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