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연장로켓 하이마스. /연합뉴스
    ▲ 다연장로켓 하이마스. /연합뉴스

    미국이 대만에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와 자폭 드론을 비롯한 16조 원 규모의 무기를 대량 판매한다. 중국은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와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대만에 111억540만달러(약 16조4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의회에 통보했으며, 대만은 미국 정부로부터 이 사실을 통지받았다.

    판매 대상 무기에는 우크라이나전쟁에서 활용된 다연장로켓 하이마스와 M107A7 자주포, 공격용 자폭 무인기(드론) 알티우스-700M과 알티우스-600, 대전차미사일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TOW 등이다. 

    아울러 전술 임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AH-1W 헬기 예비·정비 부품, 대함미사일 하푼의 정비 후속 지원도 판매 대상에 들어갔다. 

    대만 외교부는 "미국이 '대만관계법'과 '6항 보증'에 따라 대만에 대한 안보 약속을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조치에 반발하고 나섰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대만에 거액의 첨단 무기 판매 계획을 선포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중국은 단호히 반대하고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