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3.0~3.1%보다 크게 낮아근원 CPI도 2.6%로 낮아져 내년 1월 금리 인하 가능성 30%대로 껑충 미국 장전 주가 급등, 나스닥 1%대 상승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1%대 상승
  •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10일 기준금리 결정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11월 CPI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면서 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AFP=연합뉴스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10일 기준금리 결정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11월 CPI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면서 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AFP=연합뉴스

    미국의 물가가 당초 예상치보다 대폭 낮게 나오면서 내년초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세 파고에도 물가가 크게 낮게 나오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 주식시장은 크게 환호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8일(현지시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르면서 전문가 예상치인 3.0%를 대폭 하회했다. 

    일각에서는 물가 지수가 과도하게 낮게 나온 것이 주택 임대료 상승률을 '0'으로 잡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종의 '통계 조작'이라는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CPI를 기준금리의 핵심 지표로 삼는데, 11월 CPI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사태가 종료된 이후 발표되는 첫 물가 지표다. 

    CPI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한다는 결과가 나온 이후 미국 주가 지수는 크게 상승하고, 국채 금리는 뚝 떨어졌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선물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일제히 1%대 상승률을 보였다. 

  • ▲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 외교접견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CPI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가 더 힘을 얻게 됐다. /AP 연합뉴스
    ▲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 외교접견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CPI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가 더 힘을 얻게 됐다. /AP 연합뉴스

    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고 고용이 둔화하면서 기준금리를 1%까지 낮춰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에도 더 힘이 실리게 됐다. 

    지난 16일 나온 미국의 실업률은 4.6%로 지난 9월의 4.4%보다 높아지며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고용 둔화와 더불어 물가 상승률까지 크게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을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CPI 발표에 앞서 영국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3.75%로 0.25%P 인하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