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무소속 기관지 통일신보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 발언으로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비핵·개방 3000'의 "기초에 무엇이 놓여있고 그 종착점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 드러났다며 "흡수통일이 그 기초이고 종착점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이 신문은 '그 무슨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 망발을 논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또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론은 극도의 반공화국 대결론"이라며 "통일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통해서 이뤄지고 서로가 상대방의 다른 사상과 제도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는데 "이것이 없이는 화합도, 통일도 불가능하고 전쟁 밖에 초래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통일하겠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부정을 초월해 압살기도까지 드러낸 것으로, 동족대결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