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6월4일,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문제에 대한 방지대책으로 ‘국제전화 식별번호 표시’를 기간통신사업자 뿐만 아니라 주요 별정통신사업자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SB인터렉티브, HK텔레콤, GIO, 한화S&C, 아톤텔레콤, 프리즘커뮤니케이션, 케이티네트웍스 등 7개 주요 별정통신사업자들의 협조를 얻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전화 식별번호 표시’란 휴대전화로 국제전화가 걸려올 때 액정화면에 국제전화임을 알 수 있도록 특정 식별번호를 표시하는 것. 발신창에 국제전화 사업자별로 KT는 001, LG데이콤은 002 등 사업자별 국제전화 식별번호가 발신번호 앞에 붙는 방식이다.

    방통위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거의 대부분 해외에서 국제전화를 통해 걸려온다는 점에서, 전화를 받는 사람이 일단 국제전화임을 알고 전화를 받으면 우체국, 경찰 등을 사칭하는 사기수법에 현혹될 위험이 크게 줄어 보이스피싱 예방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