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희재 빅뉴스 대표와 '듣보잡' 발언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전유경씨가 '논두렁' 운운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던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방송된 '와이텐뉴스' 캡쳐.
    ▲ 변희재 빅뉴스 대표와 '듣보잡' 발언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전유경씨가 '논두렁' 운운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던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방송된 '와이텐뉴스' 캡쳐.

    27일 인터넷 방송 '와이텐뉴스'에서 "말 그대로 웬 '듣보잡'이 관심 받고 싶어서 이 때다하고 튀어나온 것 일까요"라며 변희재 빅뉴스 대표에게 조롱섞인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앵커 전유경씨가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를 조롱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14일 방송된 와이텐뉴스에서 전씨는 "투데이 검색어 4위는 '권여사 논두렁'"이라고 소개한 뒤, "권 여사가 노 전 대통령 회갑선물로 받은 시계 2개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진술에서 권 여사가 자기 몰래 시계를 보관해 오다 논두렁에 2개 모두를 빠뜨렸다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전씨는 이어 "노 전 대통령 딸 정연씨가 뉴저지 고급아파트 구입 대금으로 45만달러를 박연차 회장에게 받아 계약서를 받았는데 이마저도 찢어버렸다"고 밝힌 뒤 "요즘들어 박연차 게이트를 보면서 느끼는 건 공직자가 청렴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앵커는 "저 또한 그런 자리에 있었다면 수많은 유혹을 이기기 힘들거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그런 유혹을 이겨낼 위인은 반드시 있을거라 의심치 않는다"면서 "파란 기와 밑에 있는 그 분도 제발 그런 위인이길 기대해 본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전 앵커는 클로징 멘트를 하며 "아 참! 이번 주말엔 뭐하세요. 별다른 일 없으시다면 저와 함께 삽들고 봉하마을 논두렁 좀 한 번 뒤져보실래요. 잘하면 손목에 금칠 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를 마음껏 조롱했다.

    한편, 앞선 25일 방송에서도 전씨는 노 전 대통령 '장례 문제'를 보도하며 "야구장에 치어리더가 없어졌다, 방송국에서 예능을 왜 안 하냐, 포털사이트 메인페이지가 왜 무채색이냐고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옆에 계시다면 그냥 싸다구 한대를 날려주시든가 아니면 입에 재갈을 물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한때 '전유경 싸다구'란 키워드가 포털 검색어순위 상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 네티즌은 "X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며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막말'을 해대는 전 앵커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최근 들어 익명성을 담보로한 인신공격이 인터넷상에 횡행하고 있다"면서 "일부 공인들의 절제되지 않은 언어구사가 사회 전반에 걸쳐 욕설과 비방을 퍼뜨리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 이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