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다시 한번 각별한 조의를 표하고, 이를 유가족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재인 장례운영위원장에게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조의 표명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천 전 수석은 또 "오바마 대통령은 주한 미 대사에게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하도록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각)에 애도성명을 발표하고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에 한국과 미국간의 강력하고 활기찬 관계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면서 "대한민국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졌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26일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메시지를 장례위원회에 보내왔다.(김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