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환자와 같은 시설에서 거주하던 외국인에서 추가로 4명의 인플루엔자A(H1N1) 추정환자가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3일 신종인플루엔자 환자로 확인된 미국 여성(23)과 같은 오피스텔에 체류했던 외국인 강사 4명이 추가로 추정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미국인 환자와 긴밀한 접촉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의심증상이 발견된 7명에 대해 신종인플루엔자 유전자 검사(리얼타임 RT-PCR)를 실시한 결과 4명이 약한 양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서 4번째 환자 사례로 비춰볼 때 최종 확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본부는 이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24일 오전 발표할 계획이다.
    7명 가운데 열이 높아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1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나머지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음성 판정을 받은 2명에 대해서 잠복기간 별도 격리시설에서 관찰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미국인 환자와 접촉한 67명에 대해서는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당초 미국인 환자와 같은 시설에 거주한 외국인 강사와 운전자, 인솔자 등 총 70명이라고 밝혔으나 이날 오후 67명으로 정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접촉자 59명에 대해서는 추적이 완료돼 별도의 격리시설에서 발병 여부를 감시하고 있으며 1명에 대해서는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