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80개 도시 시장단 및 대표단이 모인 가운데 18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도시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C40 의장인 데이비드 밀러 토론토시 시장을 비롯해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 등 세계 41개국 80개 도시의 시장단 및 대표단이 참석한다.

    특히 19일 개회식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안나 티바이주카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이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회의에 무게를 실어준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와 경제위기', '저탄소 도시를 향한 정책방향', '효과적인 적응 대책', '탄소배출량 산정 프로그램', '이해관계자 참여 확대', '포스트 교토 협상에서의 중앙 및 지방정부 협조', 'C40 총회' 등 총 7개 본회의로 구성됐다.

    첫번째 본회의에서는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저탄소 기술과 기후변화 대응이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경제기회와 직업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가 진행된다. 

    두번째 본회의에서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화 방안과 저탄소 신기술 자동차 생산 등 저탄소 도시를 위한 정책 방향이 제시되며, 세번째 회의에선 기후변화 적응에 선도적인 도시들의 재생에너지 기술과 녹지관리,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 방법이 소개된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도시와 기업, 시민, 정부의 협력방안으로 에너지 효율적인 교통수단, 폐기물 자원화 등에 관한 각 도시의 사례가 다섯번째 본회의에서 제시된다.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전세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의지와 실제 온실가스 감축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천방안을 명문화한 '서울선언문'이 채택된다.

    서울시는 이번 회의가 친환경도시로서 서울의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기후변화선도(리딩) 도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