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에서 민노총 조합원들과 경찰이 충돌, 부상자가 속출했다.

    민노총은 16일 오후 3시부터 정부대전청사 남문광장에서 조합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항쟁 29주년 전국노동자대회'를 연 뒤 대덕구 중리동 네거리부터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된 화물연대 광주지부 제1지회장인 고 박종태씨가 안치된 대전중앙병원까지 1.6㎞를 왕복 7차로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했다.

    그러나 오후 6시 25분께부터 민노총 조합원들이 당초 신고내용과 달리 다시 중앙병원에서 1.7㎞ 떨어진 대한통운까지 계속 행진하려 하면서 경찰과 부딪쳤다.

    조합원들은 행진을 가로막는 경찰을 향해 만장깃대를 휘두르고 돌을 던지면서 대전중앙병원 인근 대전동부경찰서 진입까지 시도했으며 이에 경찰도 진압봉 등으로 맞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민노총 조합원 다수가 다쳤다.

    조합원들은 오후 7시30분 현재 경찰의 저지를 뚫고 대한통운까지 진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