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정권교체는 방송개혁부터"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방송개혁이 꼭 필요하다"

임헌조 방송개혁시민연대(이하 방개혁)공동대표는 14일 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개혁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방송장악 10년 충격보고서' 출판보고회를 가졌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처장이자 방개혁 공동대표를 맡은 임 대표에게 '일각에서 방개혁의 출범이 뉴라이트 활동과 관계돼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묻자 "방개혁은 뉴라이트와는 전혀 무관하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임 대표는 "방개혁 운동은 뉴라이트와 관계있는 활동이 아니다"면서 "방송 전문인들이 NGO 일이 대부분 처음이다. 그런 것 때문에 활동하게 됐는데 운영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돕고싶다"고 설명했다.

'지난 좌파 10년, 방송장악을 폭로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방개혁은 이날 행사에서  "방송 개혁을 거부하며 현 정부 퇴진을 외치는 언론노조와 방송노조의 음모 실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준비해왔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온갖 특권적 아성을 쌓고 귀족적 안락함을 누려온 공중파 노조의 추악한 비리와 구 정권의 야합을 오직 사실에 근거해 파헤쳐 언론노조의 이면과 실상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방송이 바로서야 나라가 똑바로 선다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정권 교체는 방송개혁에서부터 출발한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임 대표는 이날 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작년 촛불시위 때 진보연대 등 좌익 시민단체가 인천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에 밧줄을 걸고 허물려고 한 일을 알텐데 이들의 주장은 '맥아더는 민족의 원수, 맥아더 때문에 통일 안됐다'는 것이다"며 "그 분들이 작년 촛불시위를 주도했고, MBC KBS 등 방송은 우리의 말은 듣지도 않고 이것을 미화하고 안방으로 송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방송이 있는 그대로를  안 내보내면 어떻게 정부와 국민이 소통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종이 신문은 그날 발간되면 거의 곧바로 사라지지만 방송은 다르다. 그래서 영상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방송이 보다 공정하게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발전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한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에서 방개혁은 향후 ▲MBC비리공개 기자회견 ▲지속적 방송백서 발간을 통한 왜곡방송 실체공개 ▲바른방송을 지키기 위한 범시민운동 ▲ 특정 이데올로기와 권력지향적 부패노조를 대신할 방송노조 설립지원 등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