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좌파정권 10년, 방송장악 충격보고서' 출판보고회에서 김강원 공동대표가 출판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뉴데일리
    ▲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좌파정권 10년, 방송장악 충격보고서' 출판보고회에서 김강원 공동대표가 출판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전, 현직 방송인들이 지난 10년동안 좌파 정권의 방송장악 실태를 폭로한 책이 발간됐다. 방송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김강원 임헌조, 이하 방개혁)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과 함께 ‘좌파정권 10년, 방송 장악 충격보고서’ 출간보고회를 가졌다.

    김강원 공동대표는“방송은 거대한 여론 지배력을 가졌는데 방송이 좌파세력에 장악돼 편파 허위보도 및 각종 비리로 심하게 오염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의 편파 왜곡이 국민 가치를 집요하게 흔들어 대한민국 정체성을 혼란에 빠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개혁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송을 회복하는 주권운동을 벌이기 위해 출범했다”고 밝히며 “그 첫 번째 사업으로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책 주요내용을 요약 정리한 내용이다.

    -좌파시대 개막, 김대중 정권과 방송

    김대중 정권이 들어선 후 좌파이념이 확산됐다. 이때부터 KBS와 MBC가 북한 홍보 방송으로 전락하기 시작했다. 정권 개막과 함께 방송사와 언론계의 친정부적 인적 개편이 이뤄졌다. 이 때 좌파성향의 시민단체 출신들이 대거 진출했다. 1998년 집권 1년 8.15광복절을 맞아 각 방송사들이 북한 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해 친북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대중 정권 2년째 MBC가 대형이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3년째 김대중 정권은 북한 김정일 정권의 눈치 보기를 시작했다. 북한 관련 프로그램이 홍수처럼 쏟아졌는데 ‘남북 평화 만들기’, ‘통일로 하나로’ 등을 통해 정권의 대북 유화정책을 홍보했다.

    4년차에는 적극적 북한 홍보 방송이 됐다. 수많은 북한관련 프로그램이 양산되고 평양 공연으로 방송인들이 대거 방북했다. 이때 서해교전이 일어났다. 장병 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는데 이때부터 김대중 정권이 친북 정권임을 확실히 보여준다.

    MBC는 집념에 가까울 정도로 연일 서해교전 사태를 집중 보도했는데 북측 입장을 두둔하는 보도 행태를 보였다. 2004년 7월에는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서해교전이 남측의 월선으로 일어난 우발적 사건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권과 방송의 밀월시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주역은 방송이라 해도 과언 아니다. 2002년 대선 당시 방송사들은 이회창 후보의 병역비리문제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김대업 주장만을 근거로 부풀리기 해 방송했다. 당시 대선은 방송 3사의 편파보도 합작으로 노 대통령이 승리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당선 후 KBS 개국 축하 리셉션에 참석해 "내가 방송이 없었으면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겠나, 앞으로 방송이 가자는 대로 가겠다"며 방송에 대한 보은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대표적 친북인사인 송두율은 끊임없이 방송에서 거론됐다. 오락프로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에서 김일성 시계가 클로즈업 됐는데 출연자들이 이 시계가 훈장과도 같다고 찬양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방송에 인공기가 수없이 많이 나왔다. 인공기에 대한 국민들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전 국민에 대한 좌파 사상 교육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처럼 지난 10년동안 KBS, MBC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좌파사상 교육을 실시했다. 좌편향의식 프로그램을 통해 반민주적, 반자본주의적 시각과 휴머니즘을 가장한 친북정서를 전달했다. 또 빈민층의 아픔을 달래주는 것으로 가장한 체제비판, 체제 전복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주입했다.

    -MBC 그들만의 밥그릇 지키기

    MBC는 민영화, 미디어법 등 이슈에 대해 방송국 내부 특히 노조 반대에 부딪힌다.이들 주장은 “내 방송은 민영화하면 안 되고, 남의 방송은 해야 한다”는 식의 밥그릇 지키기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