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ritain's Got Talent 심사위원들로부터 재도전 권유를 받고 있는 손수경(동영상 캡쳐). 
    ▲ Britain's Got Talent 심사위원들로부터 재도전 권유를 받고 있는 손수경(동영상 캡쳐). 

    휴대폰 외판원 출신인 폴 포츠, 평범한 중년 여성인 수잔 보일을 일약 세계적 스타로 만든 영국의 리얼리티 TV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한국인 유학생이 출연, '제2의 바네사 메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어 화제다.

    이 같은 행운의 주인공은  길드홀 뮤직 앤 드라마 스쿨 졸업반인 손수경(23)씨로 그녀는 지난 2일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 바네사 메이의 '스톰'을 완벽하게 연주해 관객들과 심사위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사실 그녀는 친구인 키보디스트 지닌 카릴과 듀오 '어딕티드(Addicted)'를 결성해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그녀에게 "내일 혼자서 다시 오디션을 볼 수 있겠냐"고 물었고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재도전을 결심,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바네사메이의 '스톰'을 연주하게 됐다.

  • ▲ Britain's Got Talent 심사위원들로부터 재도전 권유를 받고 있는 손수경(동영상 캡쳐). 

    결과는 대 성공이었고, 손수경은 탈락 위기에서 단숨에 준결승 진출권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다음날 3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피자배달부 제이미 퓨는 수줍은 듯한 표정과는 다르게 '레미제라블'의 '그를 집으로 돌아오게 해주세요'를 아름다운 발성으로 소화해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 것이 처음"이라는 자신의 말과는 달리, 6일 영국 언론 '더 선' 이 "제이미가 3년 전 웨스트엔드에서 노래를 부른 전력이 있다"고 폭로해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