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북한통신은 11일 "북한 고위급 소식통은 김정일이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의 의미는 북한이 공식 핵보유국 지위 획득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고 매체 12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열린북한통신은 "김정일은 지난 4월 24일 있었던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수훈자들과의 기념사진 촬영 이후에 이 말을 전했다고 한다"며 "김정일은 '군과 당의 핵심 일꾼들에게 우리는 선군정치로 정치와 군사에서 이미 대국이 됐다'고 자화자찬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정일이  '2012년 강성대국을 건설한다는 것의 의미는 경제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미사일, 핵무기를 미국과 그 괴뢰들이 벌벌 떨게 할 수준으로 완성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김정일은 '2012년까지 불과 3년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 때까지 가장 중요한 목표는 명실상부한 핵 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는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정일이 '6자 회담에 참가하는 목적은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 조건 하에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경제적 양보를 얻는 것'이라며 '남한은 북한 변화를 조정할 그 어떤 영향력도 없기에 미국과의 대화 결과에 자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는 대상'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핵보유국의 지위를 먼저 얻어내려 할 것이다. 그런 다음 유리한 입장에서 6자회담을 통해 핵을 포기할 수 없지만 핵확산저지에 동조할 수는 있다는 주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