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은 5일 서울시의 봄축제인 `하이서울 페스티벌' 개막 행사장을 점거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원모(34)씨 등 10명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서승렬 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들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 판사는 그러나 이들과 함께 영장이 청구된 전모씨에 대해서는 "집회 참가 여부와 경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이나 도망할 염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원씨 등은 지난 2일 `촛불 1주년' 도심 시위에 참여했다가 서울광장에 설치된 서울시의 봄축제 개막 행사장 무대를 점거해 개막행사가 취소되게 하는 등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당시 이들을 포함해 모두 112명을 연행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