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정부가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녹색 성장'에 대한 영국 정관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2차 G20 런던 금융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보수당 당수, 힐러리 벤 영국 환경부 장관을 잇따라 접견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카메론 당수와의 접견에서 한국과 영국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제반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긴밀히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향후 양국관계가 더욱 공고히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보수당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카메론 당수는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적 금융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보호무역주의 차단을 위해 국제사회가 적극 협력해야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전세계적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추진중인 '저탄소 녹색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이 분야에서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카메론 당수는 우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표시하고, 향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힐러리 벤 영국 환경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우리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역설하고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벤 장관과의 접견은 당초 일정에 없었으나 영국측에서 녹색성장 전략에 관심을 표시하면서 이 대통령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오늘 갑자기 성사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