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연봉 1200 억짜리들 정도로 채워져있으며 초호화 군단이라는 말을 듣는 베네주웰라 팀을 엄청난 점수차로 물리친것에 대해 고맙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무엇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고 연초부터 어지럽기 짝이없이 돌아온 국내 상황 속에서 답답하고 짜증이 나 있으며, 거기다가 북괴의 연이은 망동, 망언으로 국내외로 시달리고 골아파있던 국민들에게 청량제 같은 해방감과 자신감을 심어준 야구대표팀의 좋은 활약을 보면서 문득, 이 나라 수장의 모습과 비교가 되는 것이었다.

    모든 운동이 마찬가지라 하겠지만, 야구는 특히 매 순간 피말리는 작전이 새로 창출되지 않으면 안될 때가 많으며 사실 그 맛에 야구를 보게된다고 하겠지만, 막상 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루는 감독과 선수들의 심경은 일순간이 영원한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것이다.

    이번 야구대표팀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 화제가 되고 있고 전략 전술이 좋았노라고 좋은 평을 듣고 있는데, 용병술이란 말이 애초에 실제 전장터에서 나온 말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적재 적소에 맞는 사람을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잘 쓴다는 것이 말로는 쉬워도 그리 간단한게 아닌데, 바로 그런 일을 김감독이 잘했다는 것이다.

    야구 대결과 국가 대 국가의 대결을 비교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야구에서의 언제 대타를 내보내고 언제 투수르 바꾸고 등등의 용병술이나 일국의 수장이 각부처에 필요한 인물을 쓰는 것과 다를게 없으니 말이다.

    만일, 어느 운동 어느 감독이라도 상황보다는 사사로운 감정 이라든가 정, 인맥, 지연, 학맥 등등에 쏠려서 사람을 배치한다면 결코 그 감독은 다른 팀을 이기는 기쁨을 제대로 맛보지는 못 할 것이다. 선수 나름대로의 특질을 면면히 파악하고 있다가 자기가 개인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선수이건 그렇지 않건 상황에 맞는 선수를 배치시켜야 좋은 결과를 맞게될 것이다.

    강부자, 고소영 이야기가 나오고 현 정권이 지나치게 어느 쪽에 편중된 인사를 단행하고  있으며 자신이 아끼는 사람은 국민들의 평이 어떻던 간에 끌어 안고 있으려는 욕심은 극히 사적인 것이요 사심인 것이기에 대한민국이라는 팀으로 보면 전력이 강할래야 강할수가 없게 되는 거다. 

    일국의 경영과 일국을 위한 전략 전술 및 일국을 위한 용병술과 야구팀 하나를 어찌 그 깊이와 다양함 그리고 규모면에서 비교하겠는가. 그러나, 매순간 좋은 사람을 잘 기용해야 하고  슬기로운 전술이 뒷받침되고 있어야만 한다는 점에서만 보면 다를 바가 없다고 할 것이다.

    야구팀 운영과 국가 운영이 다를 바가 없다면, 그 규모 면에서 엄청나게 비교도 안되는 덩치를 가지고 있는 일국의 수장,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능력 또한 일개팀의 야구 감독과는 비교도 안되게 출중하고 훌륭해야만 국가 경영을 제대로 할 것인데, 현재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우리 나라의 수장을 보면서 김민식보다 나은 전술을 구사하고  나은 용병술을 씀으로써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명박 자신이 야구팀의 쾌거를 보면서 어찌 생각하고 어떤 생각이 들런지 모르지만, 그리고, 물론, 대표팀 활약상에 박수도 치는 마음으로 있겠지만, 이번 야구팀의 모습과 그  운영의 묘를 보면서 이를 반면교사로 여길만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명박은 대한민국이라는 팀을 이끌어 가는 총감독이 되기엔 너무도 부실하다고 할 것이다. 

    암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맞대결을 펼치게 될 대한민국 대표팀의 훌륭한 활약을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기원하면서 이 글을 이명박 대한민국팀 총감독이 읽고서 뭔가 꺠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common s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