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시학원 광고 출연으로 '이중 행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수 신해철이 11일 새벽 "광고 대박 감사하다"는 말로 해명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리고 "예상대로 반응이 불을 뿜네요..ㅋㅋ"라며 상황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나타내려 애썼다.

    신해철은 "길게 쓰긴 귀찮고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라며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착각하는 분들은 다음 글을 읽어보라. 며칠내로 시간좀 나면 올리죠"라며 해명을 보완할 뜻을 덧붙였다.

    신해철은 또 광고료 수입을 의미한 듯 "명박형님께서 사교육 시장에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신 결과, 엉뚱하게도 제가 득템~~~각하께서 주신 용돈 잘 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신해철은 각종 시사프로그램에 모습을 나타내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 대해 거친 비판을 가해왔다. 특히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어린 조카를 예로 들면서까지 정부의 교육정책 비난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신해철은 입시경쟁을 부추기는 한 사설 입시학원 광고 모델로 출연해 특목고 과학교 자립형사립고 영재고 등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는 학원이라며 선전하고 나서,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