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오랜만에 내린 눈으로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눈이 내리면 운전하기가 매우 어렵기 마련이다. 눈이 내렸을 때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 스노체인을 장착하자
    눈길에는 타이어 접착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스노체인을 장착하는 것이 좋다. 스노체인은 전륜구동 차량은 앞바퀴에, 후동구동 차량은 뒷바퀴에 장착해야 한다. 전륜구동 차량인데 뒷바퀴에 스노체인을 장착하면 제대로 효과를 받을 수 없다. 또한 스노체인을 장착하고 40km/h 이상으로 주행했을 경우 체인이 끊어질 수 있고 차에도 무리가 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 워밍업은 적당히

    자동차는 엔진이 차가운 상태에서 무리하게 엑셀러레이터를 받으면 엔진 수명이 짧아지며 연비도 나빠진다. 따라서 워밍업을 시켜야 한다. 워밍업은 냉각수 온도가 정상치에 도달할 때까지 이뤄지면 된다. 가끔 히터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운전자도 있는데 이는 오염물질만 발생시킬 뿐이다. 출발 뒤 300m 정도는 서행하면서 윤활유가 충분히 돌도록 운전하는 것이 좋다.

    #. 급출발은 절대 금물, 2단으로 주행하는 지혜
    눈길에는 타이어가 마찰력을 잃기 쉽다. 따라서 급출발시 타이어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헛돌 수가 있다. 서행 출발하며 2단으로 주행하는 것이 좋다. 오토차량이라면 홀드(Hold) 버튼을 이용하여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언덕을 오를 때는 탄력받아서, 내릴 때는 엔진브레이크 활용해서
    눈길 운전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발이라고 할 수 있다. 무조건 부드럽게 밟아야 한다. 언덕을 오를 때에도 미리 탄력을 받아 그 힘으로 올라가야 한다. 언덕 중간쯤에서 엑셀러레이터를 급하게 밟으면 차량이 방향을 잃을 위험이 있다. 또 내려갈 때도 급격한 브레이크는 삼가야 한다.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는 속도가 줄어든 다음에 천천히 밟아야 한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대표 문건웅)의 최경욱 연구원은 눈길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ABS, VDC등 첨단 기능이 장착된 차량이라고 해도 다소 감소시켜주는 것일 뿐 완전한 대비책은 되지 않으며 커브를 돌 때처럼 옆으로 미끄러질 경우에는 앞뒤방향을 인식하는 ABS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눈이 내리거나 빙판길이 예상되면 되도록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부득이하게 운전을 하게 된다면 위의 사항을 꼭 지켜서 운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