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대기질 수준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오염 측정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등 서울시의 대기질 개선 노력에 힘입어 경유차 탄소량 및 도로변과 일반 대기 미세먼지 농도 격차가 줄었고, 자동차 배기가스가 주요 오염원인 터널 내 유해화학물질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의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2003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2008년 미세먼지 농도는 미세먼지 측정을 시작한 1995년 이래 가장 낮았다.

    서울시의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성과가 나타나면서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터널 내 유해물질 오염도가 감소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2007년 3월~2008년 12월, 8차례에 걸쳐 터널 2개소(남산3호, 홍지문)를 대상으로 대기 중 대표적 유해화학물질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주로 배출되는 EC(원소성 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2008년은 2007년에 비해 각각 24.9%와 27.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변과 일반 대기의 미세먼지농도 격차도 2004년 16%에서 2008년 7%로 크게 줄었으며 서울의 지역별 대기오염도 편차도 줄어 대기질 불균형도 개선됐다.

    서울시는 올해도 1400억원을 투입해 경유자동차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해 올해 미세먼지 농도를 51㎍/㎥까지 낮출 계획이다. 또 CNG 버스보급,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을 추진하고 2010년까지 시내버스를 모두 CNG차량으로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