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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대통령의 언행이 심상치 않다. 한마디로 화끈한 말을 아주 간단명료하고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매우 느낌이 좋다. 대통령의 새로운 국가건설의지 엿보인다.
“조직에 대한 결심이 서야 하고 그렇게 할 자신이 없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떠나라”
“정체성을 확실히 해라”
“노조도 공직자다 (국가에 반하는)그런 무책임한 일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이해시켜야 한다”
“(공기업)노조가 민간조직이 아니고 정부조직인데도 기관장이 노조와 서로 잘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그 조직을 아주 방만하게 되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만든 예가 있다. 이시대에 공공기관을 맡았다는 것은 단순히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이 아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질서속에 어느 나라보다 한걸음 앞서 나가려면 소명의식을 갖고 내가 맡은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역할(기관장) 맡기가 힘들다고 또 복잡한 조직을 아무리 하려고 해도 도저히 힘들겠다면 떠나야 한다”
“조직에 도움이 되지만 국가에 반하는 일을 하는 조직이 되어선 안된다”
“가장 개혁을 해야할 곳이 공공기관이다”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조직을 더 혁신해야 한다. 경제가 어렵다는 구실을 갖고 조직을 적당히 하고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상이 신년을 바로 눈앞에 둔 30일 34개 공기업으로부터 합동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행한 언급들이다. 이제야 이 대통령이 심각하게 난타하고 있는 경제난 중에서도 ‘개혁’이라는 칼을 뽑겠다는 명백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무척 반가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2주일 전 칼럼을 통해 이 대통령이 개혁을 완료할 시점을 2009년 6월로 잡아야 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개혁도 전방위적 국가개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잃어버린 10년 동안에 ‘대못이 박힌 친북좌파의 철강 콘크리트벽’을 완전히 허물어버리지 않는다면 이 나라의 내일은 없다. 이 대통령이 국가정체성 확립을 암시하면서 강한 개혁 속에 경제난을 극복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표명하며 한 연말의 언급은 실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다. 이토록 경제가 어려운데도 민주당의 국회 난동 의원들은 본회의장 단상을 점거하고 난동 의원들간에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비민주적인 ‘인간쇠사슬’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자신없는 사람은 나가라’는 말이 지금 어려운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시대어(時代語)가 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지금의 총체적 난국을 정확하게 현실인식 하고 있다는 징표다. 눈치만 보는 정권은 한계상황이 오면 그 기능이 멈추고 작동불능이 된다. 그 동안 그 얼마나 이명박 정권이 친북좌파 무리에 의해 짓밟혀 한계 상황 속에 국정이 표류했던가. 지금 우리는 새로운 국가경제와 국가정체성 회복이라는 거대한 국가적 담론을 성공시키기 위해 대통령, 국회, 사법부,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강한 국가건설에 함께 나서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서 있다.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 내용은 뉴데일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