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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이 5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역 전교조 소속 교사 495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국민연합이 공개한 전교조 교사는 중학교가 21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1847명, 초등학교 992명, 특수학교 4명 등이었다. 학교별로 대부분 10명 정도가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합은 홈페이지에 명단을 게재했다.
국민연합 최인식 상임집행위원장은 명단 공개 이유를 '학부모의 알권리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교조 담임 만나면 내 자식 대학 못 간다'는 인식이 팽배해 학부모들이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데도 교과부가 이를 묵살하고 있어, 학부모의 알권리 차원에서 명단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최 집행위원장은 명단을 입수한 경로에 대해선 "학부모와 학생들을 통해 전교조 현황을 파악한 후 일일이 확인작업을 거쳐 명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교조에 가입했다 탈퇴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문의가 오면 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집행위원장은 전교조가 개인정보공개법 무고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법적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며 "소송이 들어오면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교조는 1999년 합법화 이후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는 이적행위를 계속해오고 있다. 전교조는 학생들이 매년 60여 만명씩 사회로 쏟아져 나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연합 측은 향후 접수되는 대로 2차 3차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의 전교조 교사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