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YS), 김대중(DJ) 두 전직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에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DJ 발언에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대북정책에 관한 두 전직 대통령의 정치 훈수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경색된 남북관계를 비판한 DJ 발언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43.7%로 나타났으며, 반대 입장을 나타낸 YS의 발언을 지지하는 의견은 27.4%로 조사됐다. 모두 공감할 수 없다는 의견은 15.9%였다.

    정당별 지지층을 보면 민주당(90%〉4.8%) 지지층을 비롯해 민주노동당(53.6%〉20.2%), 자유선진당(43.6%〉17.4%) 지지층은 DJ 발언에 더 공감을 표시한데 반해 한나라당 지지층은 절반을 넘는 54.2%가 YS를 지지해 DJ(13.9%)에 공감하다는 의견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전북(86.8%)과 전남·광주(77%)를 비롯해 서울(50.2%), 대전·충청(46.3%) 지역에서 DJ 견해를 더 많이 지지했고 YS 발언에 공감하는 의견이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32.8%〈40.4%) 에서 YS 발언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30대(52.3%〉25.5%), 40대(48.8%〉17.9%), 20대(44.3%〉19.6%) 순으로 DJ 발언에 대한 공감이 우세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