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건을 던지거나 때리는 등 아이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면 부모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여아보다 남아에게 더욱 많이 나타나는 문제 행동,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명백한 질병으로 구분해야

    학업이나 놀이, 과제를 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산만하며 과잉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의 경우,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다.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일반적 특징으로는 운동 불안, 집중장애, 끊임없는 수다, 충동성 등을 꼽을 수 있다. 한번 시작한 일을 제대로 끝내지 못하거나 남의 말을 귀기울여 듣지 못하는 등의 징후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은 언제 무슨 일을 벌일지 몰라 부모나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의 적절한 통제가 필요한 것이 특징이다. 

    뇌기능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변한의원(www.okbyun.co.kr) 변기원 원장은 “ADHD는 제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도 충동조절에 실패, 가정과 사회에서 갈등이 생기기 쉽다”면서 “따라서 이것을 명백한 질병의 증후로 분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뇌의 불균형적인 발달이 원인

    ADHD의 원인은 개인마다 다르나 대체적으로 뇌의 불균형적 발달을 꼽을 수 있다. 모든 감각은 후각을 제외하고는 반대쪽 대뇌에서 인지되는 게 기본이다. 그런데 뇌의 기능적 차이가 있으면 오른쪽 몸에서 왼쪽 대뇌로 전달되는 감각과 왼쪽 몸에서 오른쪽 대뇌로 전달되는 감각의 일치가 이뤄지지 않고 지연이나 혼란을 가져오는 것이다.

    ADHD 치료는 약물치료, 사회기술 훈련, 심리치료 등이 있으나 요즘 주목받는 것은 놀이 및 운동치료다. 특히 큐트레이너는 컴퓨터에 나타나는 신호에 맞춰 박자를 맞추거나 청각신호에 따라 손과 발동작을 일치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뇌의 통합을 도와줘 ADHD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체로 집중 시간이 짧은 어린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 게임 형태로 진행되며 귀여운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변 원장은 “치료 효과를 좌우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얼마나 재미있게 꾸준히 하는가’인데 이런 점에서 큐트레이너가 ADHD치료에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