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정권을 친북좌파 정권으로 공개 규정한 한나라당 의원은 도대체 몇 분이나 되나.

    대한민국 정체성을 난타한 깽판세력의 대표주자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10·4 남북정상 회담 1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행한 몹쓸 발언을 단 한마디로 제압한 정치인은 단연코 자유선진당 총재인 이회창 의원이다.

    이 총재는 당무회의 중에 “과거 노무현 정권은 전형적인 친북 좌파정권이었다”고 선언하고 “이런 대통령 하에서 대한민국을 보존했다는 것은 천행”이라고 공언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노 전 대통령을 향해서 “전직 대통령은 말 좀 안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말을 하면 나라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입 닥치고 조용히 성찰하고 있으라는 의미의 충고를 잊지 않았다.

    이 총재의 이번 발언은 노 정권의 실체적 진실을 확실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명쾌하게 내린 정의라고 볼 수 있어 이를 이회창의 명언이라고 명명하고자 한다. 이는 한마디로 ‘반역자 노무현은 입 닥쳐라’라는 이 총재의 직격탄이라고도 볼 수 있다. 깽판세력의 대표주자 노무현의 말에 정작 맹공을 퍼 붓고 촐삭거리는 가벼운 입을 순식간에 닫힐 수 있도록 포문을 열어야 할 정치인은 정작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대표와 원내대표다.

    그렇게 말을 많이 쏟아냈던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노무현의 10·2일 충격발언에 일절 ‘침묵’으로 일관했고, 박희태 대표는 순하디 순한 방어적 공격 언어 밖에 구사하지 못했다. 박 대표는 “전직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파고드는 것을 국민이 좋아할지 모르겠다”고 부드럽게 운을 땐 뒤 “노 (전)대통령의 말에 5년간 시달렸으면 족하지 또 시달릴 필요 있겠느냐”고 가벼운 논평을 한 것이 고작이다.

    집권 여당의 대표라는 분이 깽판세력 대표 노무현씨의 공격적이고 협박기 어린 언어에 대해 고작 해야 ‘소프트’ ‘텐더’식 방어 언어 밖에 대응할 능력이 없다면, 한나라당이 과연 국가정체성을 파손시킨 노무현을 어떻게 응징할 힘을 갖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는가.

    친북 좌파정권의 수괴 노무현씨는 지난 2일 이명박 정부를 향해 분명히 선전포고를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집권당인 한나라당은 ‘깽판세력’을 분쇄할 만반의 태세와 최상급의 공격언어를 국민 앞에 선보여야 될 것이 아닌가. 박 대표와 홍 원내대표는 이 총재로부터 용기와 응징의 자세를 배우도록 하라. 왜 한나라당이 기회주의 웰빙정당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를 스스로가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노무현을 친북 좌파정권 수괴라고 공언할 수 없는 한나라당 의원은 분명코 다소간 김정일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노 정권을 전형적 친북 좌파정권으로 공개 규정한 한나라당 의원은 도대체 몇 분이나 계시는지.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 내용은 뉴데일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