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에 대비해 경찰이 서울 도심에서는 처음으로 '컨테이너 차단벽'까지 설치하고 시위대의 진출을 원천봉쇄하는 작전에 돌입했다.
     
    경찰은 10일 오전부터 서울 세종로사거리 광화문 방면과 적선로터리 효자동 방면, 동십자각 앞 도로 등 청와대로 통하는 주요 지점 3곳에 대형 컨테이너 60대로 차단벽을 설치했다. 

    경찰이 그동안 바리케이드로 사용했던 전경버스 대신 컨테이너까지 동원한 이유는 시위대의 청와대 진행을 원천 봉쇄하고 경찰과 시위대간의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 철제 컨테이너는 1개당 무게 4t, 높이 2.7m 짜리로 2개를 겹쳐 쌓아놔 보통 사다리로는 위로 넘어가기가 불가능하다. 여기에다 줄을 걸 고리도 전부 없앴고 표면에는 윤활유 일종인 그리스를 발라 시위대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봉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