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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항복할 때까지 기다려라!
2008. 4. 6.
정창인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이다. 어떻게 보면 강자의 오만함이 스며있는 말이지만 현실성이 짙게 베인 구절이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 이 자세를 견지하여야 한다.
오늘 사람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그 처지에 맞는 마음 자세를 가지고 뭔가 구하러 오는 것이다. 오는 사람이 마치 깡패처럼 행동한다면 그는 얻고자 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돌아가야 할 것이다.
북한은 한국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마치 한국이 북한을 존경해서 또는 북한의 완력에 굴복하여 조공을 하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다. 물론 한국의 종북주의자들이 김정일을 주인으로 모시다보니 이런 일이 벌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진정한 이유는 북한의 김정일이 자신이 마치 한민족을 존경을 받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며 북한이 마치 한국보다 더 위대하며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자만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우리가 북한을 지원하여도 북한은 그것은 김정일을 존경하는 한국인들의 자발적 조공이지 북한의 어려운 사정을 도와주기 위한 인도적 지원이란 것을 알지 못한다. 물론 김정일이 이런 태도를 취하는 것은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김정일 경배자가 존재하였기 때문이다.
지금 이명박 정부가 북한에 대해 원칙을 세운다는 명목으로 원칙을 강조하게 되자 북한은 또 다시 예의 그 나쁜 버릇대로 함부로 깡패짓을 하고 있다. 원칙이란 핵무기를 파기하고 개혁개방을 하면 북한 주민의 소득을 3,000불로 올려 주겠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려고 하기만 하여도 먼저 그 장소를 찾아서 파괴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의 정당한 주장에 대해 북한은 또 다시 행패를 부리고 나섰다. 심지어 “군사적 조치” 운운 하면서 옛날의 ‘서울 불바다’ 발언에 버금가는 공갈협박을 하고 나섰다. 공갈협박을 힘이 없는 상대에게나 하는 나쁜 짓이다. 한국이 도와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해 공갈협박을 한다는 것은 북한이 아직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아직도 저들이 마치 김일성 김정일이 민족의 태양이며 북한의 김씨 왕조가 마치 한민족을 대표할 정통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은 마치 미국의 식민지라는 몽환적 사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정일은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이며 북한의 김씨 왕조는 시대착오적 사이비 종교집단에 가까운 마피아 집단에 불과하며 대한민국은 성공한 자주독립국이다.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의 지배층이 이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자신들을 구제할 능력과 의지를 가진 세력은 한국 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통감하고 한국의 지원을 진심으로 고마워하면서 요청할 때까지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그런 자세로 북한이 온다면 우리는 막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발악을 한다면 가는 사람 잡지 않듯이 우리는 모르는 채 그냥 놔두면 될 것이다.
버릇은 어릴 때 잡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북한의 나쁜 버릇도 한 시라도 빨리 잡아야 한다. 지금이 호기다. 북한이 현실을 직시할 때까지 우리는 북한을 지켜보며 기다려야 한다. 단지 북한이 불장난을 할 수 없도록 철저히 그에 대한 대비를 해 두어야 한다. 우리가 기다린다면 저들이 변하든가 죽든가 둘 중의 하나가 일어날 것이다. 그 때까지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 내용은 뉴데일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