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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은 29일 오후 김태영 합참의장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핵공격 대책에 관해 답변한 내용을 문제 삼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모든 남북대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요구며 북한이 얼마나 상식이하의 판단을 하고 있으며 그 주장이 얼마나 억지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북한이 현 난국을 타개하기를 진정 원한다면 북한 엘리트들의 사고수준을 높여야 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적대집단이 존재할 경우 그에 대비하여 모든 가능한 경우를 다 상정해서 그에 알맞은 대비책을 세워두는 것은 상식적인 일로서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현재 우호적인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대비책을 세워두는 것이 안보다. 북한은 군사적으로 대한민국에 대항하는 적대집단이며 따라서 북한의 모든 상상 가능한 군사적 도발에 대비하여 대책을 세워두는 것은 주권국가로서 대한민국의 당연한 권리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한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두는 것은 누구도 비난할 수 없는 한국의 당연한 권리며 상식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주장하면서 한국이 이에 대해 대비책을 세우는 것을 비난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북한군이 우리는 핵무기를 가져도 한국군이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것은 비위에 거슬리니 그렇게 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상식 이하의 억지 주장이다.
국제적 깡패 집단인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은 핵무기를 모든 상식을 무너뜨리고 보유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국제적 신사 국가인 대한민국은 국제법을 존중하여 핵무기를 보유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적대적 집단인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다면 우리는 그에 대해 어떤 대비책을 세울 것인가? 바로 김태영 합참의장이 발언한 대로 핵무기가 있는 곳을 파악하여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기 전에 파괴하는 방법밖에 없다. 북한이 이런 전략을 취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북한의 핵무기의 위험에 한국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이것은 상식 이하의 엉뚱한 주장이다.
북한은 엉뚱한 주장을 하지 말고 먼저 자신들의 행동을 조심하기 바란다.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북한의 독재자가 존재하고 그의 비상식적 권력욕과 권력 유지를 위한 폭정에 있다. 북한이 한국의 정당한 대책에 딴지를 걸 것이 아니라 먼저 북한의 독재자를 축출하고 핵무기를 제거하며 국제사회에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북한은 스스로 같은 민족이라고 하는 한국민에게 핵무기로 협박하고 위협하면서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지 못하게 하는 것은 스스로 모순이다. 이 기회에 북한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북한이 아무리 핵으로 무장하여도 우리는 그것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엉뚱한 곳에 자원을 낭비하지 말고 북한 동포의 생활 개선을 위해 그 자원을 쓰기 바란다. 그러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아 생존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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