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권 공천 1차 면접 심사에 돌입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0일 선거구 재조정이 예정된 달서갑·을·병 지역을 제외한 대구 8개 선거구 심사를 완료했다. 강재섭 대표(서) 박근혜 전 대표(달성) 주호영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수성을)은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

    공심위 정종복 간사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구 심사를 마친 결과, 단수 신청지역인 북갑 이명규 의원 이외에 강 대표와 박 전 대표, 주 대변인 등 세분이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4개 선거구 이외 다른 지역은 2∼4배수로 후보를 압축했다. 이주호 의원과 박영준 당선자 비서실 총괄팀장이 청와대행으로 선회하면서 안개속 혼전에 들어선 중·남구 선거구는 4배수로 줄였다.

    정 간사는 또 "호남권 심사에서 참신하고 유능한 인사를 몇명 발굴했다"면서 "대표적으로 광주 서갑구의 정용화 신청인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 법학부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작년 귀국해 현재 당 정책위원회 정책기획위원으로 있다"고 소개했다. 이 지역 역시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

    공심위는 21일 경북 전 지역과 부산 일부 지역 면접 심사를 할 예정이며 22일에는 조정 가능성이 있는 남갑·을 선거구를 제외한 부산 지역과 울산 전지역, 경남 10개 선거구에 대해 면접을 벌이게 된다. 23일에는 나머지 경남 6개 선거구에 대해 심사를 벌여 1차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3일 오전 면접심사를 마친 이후 오후부터는 시·도당 위원장을 불러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먼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청 지역 시도당 위원장이 이날 참석하며, 25일 호남 제주 영남 지역 시·도당 위원장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정 간사는 시·도당 위원장 면담에서 "1차 면접 심사를 통해 추려진 후보외 다른 후보자도 거론될 수 있다. 전략공천 얘기도 나올 수 있고 여러 얘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