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8일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격인 유정복 의원(경기 김포)을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 공심위는 이날까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지역 1차 심사를 완료하고 지역별 2∼4배수로 압축,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공심위 정종복 간사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기 김포 지역 유정복 의원과 강원 홍천·횡성의 황영철 당협위원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의 진영 의원 이후 확실한 '친박' 계열로는 두번째 단수 추천 케이스다. 유 의원은 당초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측 인사로 분류되는 김동식 전 김포시장과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최근 김 전 시장의 복당이 보류됨에 따라 손쉽게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

    공심위는 또 여론조사 공정성을 위해 한 선거구당 외부 조사기관 2곳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정 간사는 "(이미 실시한) 지역도 더 할 예정"이라며 "공정성 시비를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강원지역 1차 심사를 마친 현재 사실상 공천 확정으로 볼 수 있는 단수 후보 추천 지역은 서울에서 종로(박진) 동대문을(홍준표) 은평을(이재오) 서대문을(정두언) 강남갑(이종구) 강남을(공성진) 성북갑(정태근) 용산(진영) 송파갑(맹형규) 성동갑(진수희) 동작을(이군현), 경기도의 수원팔달(남경필) 성남중원(신상진) 부천소사(차명진) 부천원미을(이사철) 부천오정(박종운) 광명을(전재희) 의왕·과천(안상수) 안양동안을(심재철) 성남분당갑(고흥길) 성남분당을(임태희) 평택갑(원유철) 김포(유정복)와 인천 남동갑(이윤성) 계양갑(김해수), 강원 홍천·횡성(황영철) 등 26곳이다.

    공심위는 19일은 충청 지역 전체 선거구, 20일은 전북·전남·광주 등 호남 전 지역과 제주 지역, 그리고 대구 3개 선거구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할 예정이다. 21일은 대구 지역 나머지 8개 선거구와 경북 전 선거구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할 방침이며 22일은 부산과 울산 전지역, 23일 경남 지역 전체 선거구를 마지막으로 1차 심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