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뉴라이트 계열 1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미FTA 비준 시민연대'는 14일 서울 중구 세실 레스토랑에서 한미FTA 비준 동의 2월 임시국회 처리를 촉구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의 2월 임시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회견은 한미간 FTA협상이 타결된 후 지난 해 9월 정부가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였지만 5개월이상이 지나서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되는 등 4월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표를 의식하여 2월 임시국회에서의 비준동의안 통과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이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개최됐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미 FTA 체결은 명실상부한 일류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위한 성장 원동력 재충전 여부가 이에 크게 좌우된다"며 "국회가 2월 임시국회에서 '한미FTA 비준 동의안 통과'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한미FTA 비준 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략적 산물로 이용될 것을 우려했다. 이들은 "이른바 농촌의‘표심’을 의식하여 뒤로 미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17대 국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이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4월 총선이후에 처리하려 하고 있어 2월 임시국회에서의 통과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한미 양국이 어렵게 합의한 한미 FTA 체결이 무산될지도 모를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총선과 11월 미국대통령 선거등 양국의 정치일정 상 비준 동비안 처리를 위한 시간이 많지 않음을 감안할 때 2월 임시국회가 국회 통과를 위한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한미FTA 비준 동의 2월 임시국회 처리를 위해 각 정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등에 대한 면담 등 대국회활동을 추진하고, 아울러 대국민홍보와 서명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노부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서강대 경영학 교수), 현진권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아주대 경제학 교수),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정인교 바른FTA본부 정책위원장(인하대 경제학 교수), 이명희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대표(공주대 교수), 최용상 자유주의대학생네트워크 대표 등 참가단체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기자회견 후 가두행진도 실시했다.

    '한미FTA 비준 시민연대' 참여단체 : 바른사회시민회의, 바른FTA본부, 헌법포럼,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뉴라이트싱크넷, 뉴라이트재단, 바른시민옴부즈만, 의료와사회포럼, 자유교원조합, 자유교육포럼, 자유주의대학생네트워크, 자유주의학부모연대, 월드FTA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