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이경숙 위원장은 영어 공교육 강화방안과 관련해 "고등학교만 나와도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나라를 만들려면 지금이 적기"라며 "다만 서둘러서 준비없이 하는 인상을 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8일 오전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다만 서둘러서 준비없이 하는 인상을 줘선 안된다"며 "차근차근 준비해왔지만 몇주만에 그냥 발표한 것 같아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불안해하면 반대하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보임으로써 젊은 후손들은 영어를 못해 주눅들지 않고 국제사회에서 선진국민으로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일선 영어교사들의 동요 조짐에 관해 "영어 교사양성은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교사들도 각오를 새롭게 하고 열심히 가르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만 이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국회 처리를 앞두고 대통합민주신당 등 반대세력을 언급하며 "일부에서는 졸속이다, 과속이다, 성급하다고 얘기할 지 모르지만 사실 대선 전에 18개 기관에서 20개 안이 제출돼 충분한 검토가 이뤄졌다"면서 "국민의 공감대 형성과정이 중요한 만큼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