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총선 공천을 둘러싼 잡음과 관련해 "투명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외부인사가 많이 들어와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해나가면 기우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15일 불교방송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일부 반발 움직임에 "박근혜 계보에 속하는 사람들을 공천에서 대거 탈락시킨다든지 걱정하는 것"이라며 "그런 것이 없다면 아무 문제없다. 밀실 공천, 불공정 공천은 없다"고 단언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 공천 문제를 지적하며 대립각을 세운 데 대해서도 "별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공심위 구성에 대해 "현역 의원보다 외부 인사가 많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천 공정성을 보장할 필요성이 가장 절실하다"면서 "현역 의원들은 계파 이익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적어도 1월말까지는 구성될 것"이라고 공심위 발족시기를 내다봤다.

    안 원내대표는 가장 큰 논란이 이는 공천시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4월 9일이 총선이기 때문에 한달전쯤에 구성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3월 초순까지 공천이 이뤄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2월 25일) 이후를 주장하는 이 당선자측 목소리와 "늦어도 3월 9일까지 해야한다"는 강재섭 대표의 입장과 맥을 같이 한 시각이다.

    대선 이후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한나라당 총선 압승이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안 원내대표는 "과반수가 목표"라며 몸을 낮췄다. 그는 "이 당선자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본적인 숫자가 과반수다. 민생 살리는 법안이라든지 경제 살리는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과반수가 돼야 한다"면서 "야당이 과반수 다수당이 되면 이 정권 발목을 잡아 국정 수행이 불가능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