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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8일 또 하나의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이 길거리에서 방영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법으로 판단, 방영중지 조치를 취한 'BBK 동영상'과 같은 네거티브성 영상물이 아니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를 패러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포지티브성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User Created Contents)가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한 지지자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이 UCC는 '러브 액츄얼리'에서 남자가 여자의 집앞에서 차마 직접 하지 못한 말을 큼지막한 종이에 적어 한장씩 넘기며 마음을 전하는 명장면을 활용해 "고백하라, 이 땅을 사랑한다고"라고 외치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지지율이 높다고 그게 꼭 투표로 이어지진 않거든(남)"
"에이, 지지율이 거의 50%인데?(여)"
"우씨, 그러다가 두번 진거잖아(남)"
"그리고 아직도 BBK 타령하면 이렇게 이야기해줘, 즐!(관심없으니 그만두라는 뜻으로 냉소적인 표현의 인터넷 신조어)"다소 익살스러운 문구도 삽입한 이 동영상은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꼭 투표하라"며 "러브 액츄얼리, 보트 액츄얼리(Love Actually, Vote Actually)"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마무리 짓는다. 이 동영상은 각 포털사이트에서도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후보의 팬클럽 MB연대는 이 동영상과 관련해 "투표로 나라사랑을 고백하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고백해야한다. 이 땅의 주인이라면 누구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투표로 고백할 수 없다"고 동감했다. MB연대는 또 "지켜보기만 하고 망설이다 떠난 사랑이 있는가. 고백할 순간을 놓쳐 사랑때문에 울었던 적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나라를 사랑하는 것도 다 결정적인 순간이 있으며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