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처음으로 범여권 주자 가운데 1위를 지켜오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앞질렀다. ·

    17일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실시한 '2007년 대통령선거 관련 13차 여론조사'에서 정 전 장관이 10.2%, 손 전 지사가 4.5%의 지지율을 보여 정 전 장관이 2배가 넘는 격차로 손 전 지사를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50.5%로 1위를 차지했고 정 전 장관 10.2%, 손 전 지사 4.5%,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4.4%, 이해찬 전 국무총리 4.0%,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3.1%, 조순형 의원 2.6% 순이었다. 

    또한 한나라당 이 후보와 범여권 정 전 장관, 민노당 권 전 대표의 가상 대결에서는 56.1% 대 21.9% 대 12.8%로 나타났다. 범여권 후보에 손 전 지사를 대입하면 62.6% 대 15.3% 대 11.3%, 이 전 총리를 대입하면 59.1% 대 15.8% 대 14.4%였다.

    한편 17일 실시된 한겨레-리서치플러스의 통합신당 주자를 대상으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정 전 장관(31.2%)이 손 전 지사(28.8%)를 제치고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정 전 장관은 전체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도 9.7%를 얻어 한나라당 이 후보(56.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겨레의 3자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이 후보에 대해 정 전 장관(64.5%대17.8%), 손 전 지사 (64.6%대14.3%), 이 전 국무총리(69.1%대10.5%)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실시된 동아일보와 한겨레의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