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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석패하자 박 전 대표를 열렬히 지지했던 박 전 대표 팬클럽 박사모가'경선 불복' 운동을 벌이는 것과 관련, 20~30대 청년들로 구성된 우파단체인 자유청년연대가 질타하고 나섰다.
자유청년연대(대표 최용호)는 24일 '박사모, 누구를 위한 경선 불복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표의 깨끗한 경선승복과 감동적 연설로 그나마 안도하고 희망을 되찾아가는 마당에 정작 이를 누구보다 존중해야할 박후보 팬클럽 박사모의 경선불복운동은 너무나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박사모가 2004년 출범이후 노사모를 능가하는 지나친 행동을 일삼아 오히려 박근혜 전대표 지지자들을 분열시키고,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상대후보와 팬클럽에 금도를 넘는 비방 폭로전을 전개해 정치인 팬클럽의 순수성을 찾아볼수 없었다고 평가한다"고 비판한뒤 "독선과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 없는 맹목적인 박근혜 지지가 결국 스스로 자멸의 길로 이끌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것"이라고 꼬집었다.
자유청년연대는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단체가 아님을 먼저 밝힌 후 "다만 우리는 무능하고 위선적인 노무현 정권을 강력히 반대하고 그래서 정권 교체의 실현을 무엇보다 우선한다.우리의 소원은 북한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위한 정권교체"라며 "박 전 대표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전개되고 있는 박사모에 의한 박사모를 위한 박사모의 경선불복운동에 동의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사모가 주장하는 부정 경선은 허위이며 과장된 것"
특히 자유청년연대는 박사모가 주장하는 부정 경선에 대해 허위며 과장된 것이라며 비난했다. 자유청년연대는 "박사모는 부정 경선을 주장하지만 이번 한나라당 경선은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주류인 당지도부와 비주류인 이명박 후보측의 대결이었고, 경선 비리의 소지가 있다면 주류측인 당지도부와 경선위에 있다고 본다"며 그 증거로 국민선거인단 구성을 실제 인구비율보다 20~30대는 절반정도 줄이고 60대 이상은 두배가 넘게 박 전 대표 유리한 특혜를 준 점을 들었다.또한 박사모가 경선에서 승패를 좌우한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문제삼는 것과 관련, "정작 이러한 경선 원칙을 만든 분은 박 전 대표"라며 "박 전 대표가 당대표시절 홍준표의원과 함께 당원들의 뜻까지 물어서 만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유청년연대는 아울러 "박사모의 지나친 경선불복 투쟁은 야당의 분열과 박 전 대표 배후설까지 조장할수 있다"며 "박 전 대표의 깨끗한 경선승복 연설의 국민적 감동은 이에 걸맞는 행동으로 증명하지 못하면 언제라도 국민적 공분을 일으켜 정치생명마저 위태로울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