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즈음 세상은 어중이떠중이도 모두 ‘대통령 꿈’을 꾸고 사는 시대라는 풍자어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잠시 임명되었던 전직총리인 이해찬 씨가 대권행보(?)를 하면서 은근슬쩍 선출직 수퍼 지도자였던 손학규 전 지사를 비난하고 있다.

    물론 이해찬 씨가 손학규 전 지사를 물어뜯는 배후의 생각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소위 비(非)한나라당, 범여권 대선주자 중에 지지율 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를 꺾어내어야 이해찬 씨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고, 이해찬 씨의 대권가도에 파란불이 켜질 것이라는 생각을 이해찬 씨가 할 만도하다는 느낌이 든다.

    대한민국 역사상 지금처럼 정치께나 좀 했다고 하면 아무나 ‘대통령 꿈’을 선언하는 시대는 과거에 없었다.

    이해찬 씨를 향해 한마디로 압축하여 공격한 정치인은 김두관씨다. 김두관씨는 이해찬 씨를 일컬어 “이 전 총리가 검증된 후보라고 말했는데 골프 실력 하나는 확실히 검증됐다”라고 그의 총리시절 업적을 촌평했었다. 김두관이 바라본 이해찬 씨에 대한 정치적 평가라고 볼 수 있다.

    김두관의 말대로 ‘검증된 것이 골프 실력 하나뿐’이라는 전직총리 이해찬 씨는, 경기지사 시절 업적이 가장 컸던 손학규 전 지사를, 요즘 들어서 틈만 나면 비판하고 물어뜯는 형국이다.

    보통 전직총리 이해찬 씨가 수퍼 전직 도지사 손학규를 깎아내리려고 발버둥치는 대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범여권, 비(非)한나라당을 통틀어 대선후보 지지율이 손학규 전 지사가 1위고, 이해찬 씨가 3위이기 때문에 손학규 전 지사를 깎아내려야 이해찬 씨가 대통령 꿈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가설을 상정(想定)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한방이면 그냥 간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여 많은 대권후보들을 무시하는 듯 한 옳지 못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해찬 씨의 제일 무서운 상대는 아마도 손학규 전 지사가 아닐까 하는 염려(?)를 이해찬 씨는 지니고 있는 듯 하다는 느낌을 준다.

    필자 생각으로는 이해찬 씨가 손학규 전 지사를 깎아내릴수록, 손학규 전 지사는 인기가 치솟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 총리했던 분들 중에는 인품, 학식, 지도력 등 국가경영능력이 탁월했던 분들이 많았었다. 그러나 근자에 이르러 ‘운이 좋아 총리된 분’들이 가끔은 국민들의 눈에 비쳐졌다.

    과거에 총리했던 분들 중 두서너 명을 빼놓고는 ‘대권선언’ 운운한 경우가 없었다. 또 과거에 총리했던 분들이 ‘대통령 꿈’을 달성하기 위해서 상대될 수 있는 대선후보들을 비난하거나 타인의 인격을 훼손하는 경우가 없었다.

    그런데 세태가 변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요즈음은 ‘총리 한번 했다’하면, ‘대통령하겠다’고 대권도전 선언을 한다. 그러고 나서는 대통령 후보에 나선 유력 대선주자들을 향해 매몰찬 비판과 비난의 날을 세우는 세태다.

    국민 보기에는 총리시절에 별로 이렇다 할 업적을 나타내지 못한 분들이, 저마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황당한(?) 용꿈을 꾸고 있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솔직히 이해찬 씨는 총리시절, 이 나라를 위해 이렇다 할 무슨 업적을 남겨 놓았는지 본인은 잘 모른다. 그러나 이해찬 씨가 세차게 비난하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는 최소한 경기도민에 의해 선출된 도지사로서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는 것이 ‘대한민국 통계청 자료’로써 확인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 ‘외자유치’, ‘탁월한 행정능력’으로써는 손학규 전 지사사 단연 1위였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해찬 씨가 총리로 재직하던 시절 이해찬 전 총리 휘하(?)에 있던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손학규 전 지사의 경기도 실질 경제성장률이 9.8%로서 전국 제 1위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 사실을 이해찬 씨가 누구보다 더욱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국가 경제를 최고도로 높일 수 있는 리더십과 국가경영 능력이 있어야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국민들을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경제성장률 1위를 했던 업적이 있는 손학규 선출직 전직도지사를, 임명직 전직총리인 이해찬 씨가 대선후보의 경쟁심 때문에 공개적으로 ‘손학규 비판’을 서슴지 않는 모습은 매우 볼썽사납다.

    그리고 한나라당 후보 ‘빅2’에 대해서도 ‘한방이면 그냥 간다’ 또는 ‘박살난다’라는 식의 조폭언어를 함부로 사용해서야 되겠는가?

    이해찬 씨의 말이 언어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일국의 총리까지 한 분의 ‘언어’치고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으로 들린다.

    모든 사람은 그들 나름대로 독특한 ‘그릇’이 있다. 이해찬 씨는 그 나름대로의 ‘그릇’이 있다. 모든 국민들의 주시 속에서 살아왔던 손학규 전 지사도 독특한 그 나름대로의 ‘그릇’이 있다.

    확실한 것은 ‘손학규의 그릇’과 ‘이해찬의 그릇’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국민들은 ‘이해찬의 그릇’을 알만큼 다 알고 있다. 왜냐하면, 이해찬 씨가 총리시절 국회를 상대로 성격대로 정치 활동한 정치적 태도를 언론을 통해서 생생하게 보았을 뿐더러, 그가 총리로 임명될 때부터 퇴임할 때까지 그의 총리시절 족적(足跡)을 국민들은 언론을 통해서 훤히 그리고 세세히 보아왔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이미 손학규 전 지사를 잘 알고 있고, 이미 이해찬 씨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이해찬 씨는 손학규 전 지사를 깎아내리는데 급급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더더욱 이해찬 씨는 손학규 전 지사를 칭찬(?)할 필요도 없다. 이해찬 씨가 손학규 전 지사를 칭찬할수록 손학규 전 지사의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선후보에 나서려는 분들은 본인 스스로가 품위 없이 상대후보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

    ‘캠프’가 상대후보를 비난하거나 비판할 수는 있다. 그러나 ‘후보 당사자’가 입에 담기 어려운 ‘언어’를 사용해서 상대후보를 비판한다면, 그에 대한 인격과 인품이 ‘캠프’가 상대후보를 비난하거나 비판할 수는 있다. 그러나 ‘후보 당사자’가 입에 담기 어려운 ‘언어’를 사용해서 상대후보를 비판한다면, 그에 대한 인격과 인품이 국민들로부터 아름답지 못하게 의심받을 수도 있다.

    손학규 전 지사는 있는 모습 그대로를 ‘민심장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내보이고 있고, 국민들은 손학규 전 지사의 이러한 모습을 나름대로 그려가고 이다,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 것이지, 대권 꿈을 가진 분들이 만들고 이루어내는 ‘이벤트’가 결코 아니다.

    이해찬 씨의 자중 자애하는 모습을 한번쯤 보고 싶다.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내용은 뉴데일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