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중에 자신의 과오를 뉘우칠 줄 모르는 인간이 가장 저질이다. 맹자도 옛날에 일일삼성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반성할 줄 알고 과오를 고칠 줄 아는 것이라고도 하지 않는가?

    그런데 노무현씨의 말을 들어보면 점입가경이다. 사실 일일이 대꾸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난잡하다. 상식이 통해야 대화가 될텐데 전혀 상식이 없는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무슨 말을 해도 쇠귀에경읽기 심정이다.

    노무현씨는 “옛날에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엉망이었는데도 우리 경제가 여기 온 비결이 뭘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공무원, 우수한 공무원, 사명감 있는 공무원 밖에 달리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 지금 정치하는 사람은 멋진데도 경제가 엉망이 된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공무원, 머저리같은 공무원, 복지부동하는 공무원 밖에 달리 없다고 생각해야 할까?

    노무현씨는 또한 “요즘 많은 사람들은 박정희 시대가 성장의 기틀을 잡은 것이라고 얘기한다. 저도 인정한다. 그러나 왜 그렇게 되었을까. 매 긴급조치하고 사람 잡아놓고 죽이고 그렇게 해서 그렇게 된 것일까. 5.16 쿠데타가 없었더라면 우리가 오지 못했을 것인가”라고 거듭 물은 뒤 “이런 질문을 끊임없이 해보지만 답은 한가지, 아마 어떤 경우라도 왔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그 근거는 공무원, 공직자들의 우수성, 해답이 거기에 있다”고 언급했다고도 한다.

    그럼 지금 경제가 파탄난 것은 북한이 핵실험해도 군사균형이 유지된다고 주장하고 가장 튼튼한 한미연합사를 해체하면서도 한미동맹에 이상이 없다고 우기고 북한의 나쁜 행동에 제재를 가하자고 하면 전쟁하자는 말이냐고 협박하고 간첩을 민주화운동 공로자라고 명예회복하고 보상해서 그렇게 되었을까? 이런 질문을 끊임없이 해보지만 답은 한 가지, 아마 그런 것 같다. 김대중 노무현이 집권하지 않았어도 경제는 파탄났을까? 이런 질문을 끊임없이 해보지만 답은 한 가지, 아마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공무원, 공직자들은 우수한데 집권세력의 도덕적 파탄, 상식의 상실, 반역의 일상화, 여기에 해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노무현씨, 우수한 공무원들이 존재하는데 왜 경제가 파탄났습니까? 박정희 시대에 경제 성장의 기틀이 잡혔다면 노무현 시대에는 경제 파탄 길로 들어선 것은 무엇때문입니까? 동일하게 우수한 공무원들이 버티고 있는데 왜 박정희 시대는 경제성장의 기틀이 잡히고 왜 노무현 시대는 경제가 파탄납니까? 오직 한 가지 차이, 집권자의 능력차이, 무엇보다 애국심의 차이 아닌가요? 오늘 저녁 한번 반성해보세요.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