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이 한나라당 간판을 걸고 서울시장후보로 나섰을 때 사람들은 의아해 했다. 과연 그가 한나라당 간판에 어울리는 인물인지 의문을 가졌던 것이다. 그런데 시장에 당선된 그가 환경재단 대표인 최열을 서울시정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또 박원순의 희망제작소에서 시장 수업을 받음으로써 이러한 의문이 사실이었음이 확인되었다.   ·

    그런데 최열이 박원순 등과 연대하여 ‘보수집권 막자’는 구호를 내걸고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나섰다. 북괴가 금년 말의 한국 대선에 깊이 관여하겠다고 노골적으로 나섰고 한국의 친북좌파반역세력에게 반한나라당반보수대연합을 구축할 것을 지령한 이후에 이들이 이런 행보를 보이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것이다. 북괴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이런 자들을 오세훈이 가까이 하고 지냈다는 것, 그리고 이들에게 어떤 명목으로든 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은 오세훈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확실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오세훈이 최열 같은 뻐꾸기를 품고 있었던 것인가? 아니 어쩌면 오세훈 자신이 한나라당이라는 어미 품속에 숨어든 뻐꾸기가 아닌가?

    환경운동가로 알려진 최열의 경우를 보자. 한국의 핵폐기물 저장장소마저 선정하지 못하게 방해하면서 북괴의 핵실험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 환경운동을 내세우고 있지만 선거때마다 개입하여 그가 시민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위해 환경운동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들의 비핵지대운동으로 한국은 방폐장마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북괴는 핵실험을 마친 것이다.

    박원순은 온순한 외양과는 달리 국가보안법폐지에 앞장선 인물이다. 그의 국보법폐지를 주장하는 저서가 국가보안법폐지운동의 논리를 제공하였으나 그 논리는 모두 엉터리다. 헌법 제4조를 이유로 제3조가 효력을 잃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국가보안법이 마치 술한잔 마시고 김일성이란 말만 해도 잡아다 족치는 막걸리법이란 용어도 그가 퍼뜨린 말이다.

    정동영과 김근태가 신당창당을 추진하면서 소위 평화개혁 세력과 미래세력이 대통합한다고 하였다. 평화개혁세력이란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친북반미반역세력을 의미하는 것이 분명하며 미래세력이란 것이 바로 최열 박원순 류가 추진하는 반보수연합세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다. 그 알에서 뻐꾸기가 태어나면 본래 그 둥지의 주인인 새의 새끼들은 다 둥지밖으로 밀어내 죽이고 자신이 마치 친자식인양 어미새의 먹이를 독차지한다. 얼마나 얄미운 습성을 가지고 있는가. 남의 둥지에서 영양분만 빨아먹고 배신하는 행위는 친북반미반역세력의 행태와 똑 같다. 최열이 오세훈의 뻐꾸기인지 아니면 오세훈이 한나라당의 뻐꾸기인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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