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의원이 제출하고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결정한 '반값 아파트'정책이 국민들에게 아직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BS라디오 '뉴스 앤 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2.5%는 '반값 아파트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현 가능하다'는 응답은 33.8%에 그쳤고 '모르겠다'는 응답도 23.8%나 됐다.

    지역별로는 투기 과열지역인 서울(51.0%)과 인천·경기(52.0%) 응답자들의 과반수 이상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은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51.4%)에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40.3%)이 정책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20대(15.5%)에선 '반값 아파트'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69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