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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가꾸기사업 숨은 공로자 벌목공

입력 2006-11-19 15:23 수정 2006-11-19 15:25

봄과 여름에는 푸르른 녹음을 선사하고,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놓이며, 겨울에는 새하얀 설경을 자랑하면서 찾는 이들에게 항상 즐거움을 선사하는 우리네 숲.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한 계절도 예외 없이 언제나 휴식의 공간을 선물하는 고마운 숲을 우리들은 눈과 가슴으로 느끼고 즐기는 것에는 익숙할지 모르나, 이러한 숲이 어떻게 가꾸어지고 관리되어 지는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일반인들은 우리 숲들이 어떠한 특별한 조치 없이도 시간의 경과와 함께 자연섭리에 의해 건강한 숲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듯 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숲을 방치하였을 경우에는 이웃한 나무사이에 수관경쟁, 다시 말해 가지가 서로 겹쳐 생육공간을 두고 경쟁이 발생함으로서 결과적으로 직경생장을 저해하게 되거나 수간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수형이 나빠질 수도 있고, 임분이 너무 밀하게 되면 빛이 상층목의 수관을 뚫고 지표면으로 내려가지 못하여 하층식생의 생육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건강하고 풍요로운 숲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간벌이나 가치지기 등의 지속적인 숲가꾸기 작업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숲가꾸기 사업을 지도․감독하는 임업직 공무원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산림사업 현장에서 이와 같은 여러 작업들을 직접 수행하는 벌목공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들의 작업과정을 지켜보고 또 점검해 오면서 그들이 행하는 하나하나의 작업들이 얼마나 수고를 요하고, 또 힘이 드는지를 알게 되었다.

일반인들은 쉽게 서있지도 못하는 가파른 경사면에서 무거운 기계톱이나 장비를 들고 이동하면서도 작업을 일사천리로 능숙하게 처리해 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그들이 수없이 흘렸을 땀방울들과 인고의 시간들이 머릿속에 그려지게 되니 잠깐 코끝이 찡해지기도 한다. 동시에 산림사업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들의 소임을 다해주는 그들이 있었기에 과거에 벌거숭이산이 빈번했던 우리 산림이 지금의 울창하고, 건강한 숲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리라 확신하게 되며,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려주는 벌목공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앞으로도 우리의 산림이 더욱 푸르고, 건강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계속해서 노력해줄 그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업현장에서 그들이 흘리고 있을 이마 위의 땀방울을 두 손 모아 정성스레 닦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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