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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를 주는 전주 삼천천

입력 2006-09-18 08:56 수정 2006-09-18 08:58

“야 ! 상쾌하다.”

자동차가 쌩쌩 달리고 있는 도로를 건너 천으로 내려서니, 저절로 터져 나오는 탄성이다. 매연으로 가득 찬 도로 위와는 달리 아래는 완전히 다르다. 싱그러움이 가슴으로 쑥 들어온다. 이렇게 다를 수 있는 것인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도심 안을 흐르고 있는 천의 중요성을 새삼 알 수 있다.

전주시의 도심을 뚫고 지나가는 천은 두개다. 하나는 전주천이고 다른 하나는 삼천천이다. 하천에 흐르는 물이 지금은 아주 깨끗하고 맑다. 하천의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흐르고 있는 물이 맑으니 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 자연 백로며 황새와 같은 새들이 몰려들고 있다.

물이 이렇게 맑아지기까지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였다. 불과 몇 년 전만 하여도 하천에서는 냄새가 날 정도로 심각하였다. 하수가 직접 하천으로 유입됨으로서 악취를 견디기 힘들었다. 자연 물고기도 살 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새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시민들도 접근할 수가 없었다.

전주시와 전주 시민들이 힘을 모았다. 맑은 하천으로 만들기 위하여 한 마음이 된 것이다.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지만 뜻을 모아서 하나가 되니 엄청난 힘을 발휘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가 서서히 나타났다. 냄새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물이 맑아지기 시작하였다. 흐르는 물이 깨끗해지니 물고기들이 찾아 왔다.

생태계가 되살아나니, 도시의 허브가 되었다. 하천 주변에 각종 식물들이 서식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자연 산소 공급이 이루어져 도시 환경 전체에 순기능을 하게 된 것이다. 빽빽하게 들어선 아파트로 인해 도심의 환경이 악화되어지고 있는 것을 순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하천으로 몰려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건강을 위하 운동 장소로 제격이니, 찾아들 수밖에 없다. 하천을 따라 걷게 되면 발걸음 자체가 가벼워진다. 하천의 맑은 물을 보면 정신까지 맑아지고 여유롭게 놀고 있는 백로의 모습에서 생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삼천천이 있어 행복하다. 도로를 건너기만 하면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일상에 지치면 언제라도 다가갈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지친 몸과 마음에 생생한 힘과 원기를 얻을 수 있으니, 정말로 좋다. 모악산을 바라보면 하천을 걷는 즐거움이 푹 빠져 있다.<春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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